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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을 세우는 자리, 품새 심판의 길」
2012년, 17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저는 2013년 3월, 국기원에서 열린 품새 심판 교육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교육 마지막 날, 교육장 뒤편에서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고, 우연히도 제 옆자리 교육생 역시 내 이름과 똑 같은 이름이었습니다. 생년월일을 확인한 끝에 저를 찾은 분은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품새심판위원장이셨고, 저에게 조심스럽게 제안하셨습니다.
“품새 심판 활동을 해보시겠습니까?”
그렇게 시작된 저의 심판 활동은 강원도 영월에서 열린 전국대회를 시작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국기원 정부파견사범으로 임명된 후, 활동 무대는 국내를 넘어 국제 대회로 확대되었습니다.
2015년 평택과 2017년 안양에서 열린 세계태권도한마당, 2019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아시아태권도한마당 등에서 품새 심판으로 참여했습니다. 품새 심판으로서의 여정은 저에게 단순한 판정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오랜 수련 끝에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품새를, 심판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고, 다시 다듬고, 다시 배워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지금도 저는 그 과정을 겸손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